B조 : 스파바OB&YB, 슬로우, 프리즘
대학부에서 꾸준히 강팀의 면모를 보여주며 기본 8강 이상의 성적을 기록해온 과기대 동아리 스파바의 젊은 OB·YB 선수들, 2026년 들어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는 슬로우, 그리고 BDR 무대에 처음 도전장을 내민 프리즘까지. B조는 어느 팀 하나 만만하게 볼 수 없는 죽음의 조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BDR 대회의 외국인 선수 제한이 없는 규정상 프리즘이 높이에서는 가장 큰 강점을 보유한 것으로 보이지만 슬로우 역시 최근 강남구와 최범식을 중심으로 한 인사이드 전력이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음을 입증했고 여기에 스파바 역시 대학부를 호령했던 주축 선수들이 대거 포진해 있는 만큼 어느 팀과 맞붙더라도 쉽게 물러서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스파바 OB&YB
엔트리에는 다수의 선수가 이름을 올렸지만, 실제 베스트5가 어떻게 구성될지는 경기 당일이 되어야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최근 대학 대회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던 박현우와 김정현이 출전한다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두 선수가 모두 나설 경우 높이만 놓고 봤을 때는 프리즘에 결코 밀리지 않는 인사이드 전력을 구축할 수 있을 정도로 풍부한 자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다만 내외곽을 연결하며 공격의 윤활유 역할을 해주던 안석현의 공백은 분명 아쉬운 부분입니다. 또한 선출로 등록된 박현민은 대학 무대에서 모습을 드러낸 적이 많지 않아 현재 기량을 가늠하기 어렵다는 점도 변수입니다. 결국 인사이드 경쟁력이 이번 대회의 핵심 과제가 될 전망입니다. 대학부에서도 궂은일을 도맡으며 팀에 헌신했던 언더사이즈 빅맨 김선욱이 동호회 최상위권 높이를 자랑하는 슬로우와 프리즘의 골밑을 상대로 얼마나 버텨낼 수 있을지가 중요합니다.
특히 김정현이 출전하지 않는다면 인사이드에서의 부담이 김선욱에게 과도하게 집중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경우 리바운드와 골밑 수비에서 어려움을 겪으며 경기 운영 자체가 꼬일 수 있어, 전력의 완성도는 결국 김정현을 비롯한 장신 자원들의 출전 여부에 크게 좌우될 것으로 보입니다.
슬로우
최근 출전한 대회마다 꾸준히 좋은 성적을 거두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슬로우는 이번 대회에서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강남구가 전성기에 접어들며 기량이 최고조에 올라 있다는 점이 가장 큰 강점입니다. 여기에 선출 자원인 전현우와 최범식이 각각 득점력과 높이를 더해주며 팀 전력을 한층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다만 대회 규정상 선출 선수는 한 명만 출전할 수 있기 때문에 전현우와 최범식이 출장 시간을 나눠 가져야 하는 상황입니다. 결국 비선출 선수들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할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장종원이 정두령과 전여종 대신 주전 센터로 나서는 것은 단순한 선수 교체라기보다 팀 색깔의 변화를 의미하는 선택으로 보입니다. 기존보다 활동량과 기동력을 앞세워 더 빠른 템포의 농구를 펼치겠다는 의도가 읽히는 대목입니다.
예선부터 결코 쉽지 않은 조 편성을 받았지만, 현재 슬로우의 전력은 그 부담을 상쇄하고도 남을 정도라는 평가가 많습니다. 강남구는 최근 메이저 대회에서도 최상위권 선수들과 비교해 손색없는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으며, 전현우 역시 상대 전력과 관계없이 꾸준히 득점을 생산할 수 있는 확실한 공격 옵션입니다.
프리즘
3x3 무대에서 활약해온 임원준이 팀 엘리트를 떠나 창단한 프리즘은 대회 전부터 많은 화제를 모았습니다. 전 프로선수 이승준의 합류설을 비롯해 다양한 이야기가 오가며 관심을 모았던 팀인 만큼, 특히 외국인 선수들이 선출로 분류되는 다른 대회들과 달리 BDR에서는 외국인 선수 출전에 대한 제약이 적기 때문에 프리즘이 구상한 전력을 보다 온전한 형태로 시험해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선수 구성만 놓고 보면 이번 대회 참가팀 중에서도 가장 화려한 로스터를 갖춘 팀 가운데 하나입니다.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김준성입니다. 2m에 가까운 신장을 바탕으로 골밑 플레이뿐 아니라 외곽 슈팅과 돌파 능력까지 갖춘 A급 빅맨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여기에 뛰어난 운동 능력과 피지컬을 보유한 외국인 선수 David과 Adrian까지 함께 출전한다면 프리즘의 인사이드는 이번 대회 최고 수준의 위력을 발휘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상대 입장에서는 리바운드와 골밑 수비에서 상당한 부담을 안고 경기에 나설 수밖에 없습니다.
다만 가장 큰 변수는 임원준이 비우게 된 리딩 가드 자리입니다. 화려한 공격 자원을 보유한 팀일수록 이를 조율하고 연결해줄 볼 핸들러의 역할이 중요한데, 현재로서는 그 부분에 물음표가 남아 있습니다. 특히 이전 팀인 스피드에서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던 박민석이 프리즘 합류 이후 얼마나 성장했는지가 중요한 관전 포인트인데 내외곽에서 득점할 수 있는 선수들이 즐비한 만큼, 공격을 정리하고 우선순위를 설정할 리딩 가드가 중심을 잡지 못한다면 각자의 장점이 분산되며 팀 플레이가 흔들릴 수도 있습니다.
또 다른 변수는 이민석입니다. 대학 무대에서는 재능을 인정받았지만 동호인 무대에서 검증된 사례는 많지 않습니다. 과연 대학부에서 보여준 기량을 성인 동호회 강자들을 상대로도 그대로 발휘할 수 있을지, 그리고 프리즘이 화려한 로스터를 실제 경기력으로 연결할 수 있을지가 이번 대회의 핵심 과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전력의 이름값만 놓고 보면 최상위권이지만, 조직력과 경기 운영 능력이 진정한 경쟁력을 결정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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